오늘부터 사전예약…접종은 내달 5~17일
정부 “접종 완료하면 예방효과 크게 높아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도 수급 불균형으로 6월에 접종을 못하는 고령층은 다음달 초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60∼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약 20만명은 다음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데 이를 위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기간과 접종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각 대상자에게 별도로 통보되고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지난 사전 예약기간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정부는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했을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접종 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백신별 변이 예방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 마쳤을 때 예방 효과는 알파형(영국 변이) 대해서는 49.2%, 델타형(인도 변이)에 대해서는 33.2% 수준이었다. 그러나 2차 접종 이후에는 알파형 93.4%, 델타형 87.9%로 예방 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차 접종만 완료했을 때는 예방 효과가 51.4%(알파형), 32.9%(델타형)에 그쳤지만 2차 접종 이후에는 각각 66.1%(알파형), 59.8%(델타형)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영국을 보면 신규 확진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65%는 백신 미접종군”이라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예방 효과와 중증 진행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파력이 높은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돼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변이 감염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65만회(32만5000명)분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계약한 6600만회(3300만명)분의 일부다. 상반기 배정물량은 700만회(350만명)분으로, 이날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635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됐다. 나머지 65만회분도 이달 중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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