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10월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의 기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9개월만에 BMW를 제치고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2개월 연속 1위를 수성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 달 9월보다 3.5% 감소한 1만6436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1만4154대 보다는 16.1% 증가한 수치다.

올 1~10월 누적 판매는 16만2280대로 같은 기간 전년 누적 13만239대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수입차는 지난 2월, 5월, 8월에 전달 대비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10월에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는 올해 일부 모델들의 물량 부족 및 재고부족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의 경우 9월 719대가 판매되며 9월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지만 10월에는 물량 부족으로 100대가 채 못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목표로 잡았던 20만대 판매도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수입차의 전년 대비 월별 판매량은 여전히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달 출시한 현대차 아슬란을 비롯한 국산차 업체들의 반격이 변수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4000만원 이상의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막기 위해 새로운 고급세단 아슬란을 출시한 바 있다.

다른 업체들 역시 공격적 판촉에 나서며 수입차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9월 29개월만에 BMW를 누르고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10월에도 3511대를 판매하며 BMW를 31대 차이로 눌렀다.

벤츠의 선전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C 클래스를 비롯한 신차들의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소형모델인 CLA의 경우 물량이 아예 없고 S 클래스의 경우도 대기 고객만 4500명에 달하는 등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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