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000억원

내년부터 본격 영업

미니보험 판매 예정

어린이보험·바이크보험·반송보험 등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에서 (가칭)카카오손해보험에 대한 보험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카카오페이가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빅테크가 보험사 인가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된다. 지분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 40%씩 나눠 갖는다.

디지털보험사로는 역대 세 번째다. 앞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캐롯손해보험 등 2개사가 디지털보험사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디지털보험사는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모집해야 한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및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격적인 영업은 내년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께 본인가를 신청한 후 연내 최종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헤럴드DB]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헤럴드DB]

출범 초기에는 고객이 원하는 보장만 선택할 수 있는 DIY보험,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등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다. 기존 카카오의 인프라와 연계한 보험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자동차보험, 장기보험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카카오모빌리티와도 연계성이 높다. 다만 보상인력이나 시스템 등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기존 손보사를 인수·합병(M&A)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후속절차로 본인가를 마무리하고, 연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테크인슈어런스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랜드와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