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의 신호탄 될 것…국가간 협의 마무리”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국토교통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 간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고, 방역당국과 협력해서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에서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권역)’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상황에서 새로 나온 신조어다. 특정 국가끼리 비눗방울(버블)로 감싸듯 협정을 맺고 그 안에서 자가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싱가포르 등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 지난달 4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트래블 버블을 맺고 서로 격리 없는 여행을 허용했다.
또 김 총리는 “금요일(오는 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접종을 예약하신 분만 500만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배송과 보관, 접종과 이상반응 대응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조만간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접종 백신도 곧 2종에서 4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얀센 백신은 이번 주, 모더나 백신은 다음 주부터 접종 현장에 투입된다. 이에 정부는 6월 말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당초의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것은 물론 최대 1400만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