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與 출신 의원이 위원장…셀프조사”

“민주당, 떳떳하면 감사원 조사에 응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8일 소속 의원 102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감사원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를 받은 뒤 국민의힘도 전수 조사를 받으라고 한데 대한 것이다.

앞서 권익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2명, 16건의 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102명)의 전수조사에 대해 이미 동의를 받았다”며 “국민의힘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해 공정성을 담보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권익위는 민주당 출신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정부 부처”라며 “권익위의 이번 부동산 투기 조사는 사실상 ‘셀프 조사’ ‘면피용 조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했다는 권익위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게다가 검찰이나 경찰과 달리 강제 수사권이 없는 권익위는 제출되지 않은 금융 거래 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민주당 출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권익위가 아닌 독립된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어야 한다”며 “민주당도 떳떳하다면 국민권익위원회 ‘셀프조사’가 아닌 감사원 조사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