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지난해는 고작 1억
7년간 37억 투입...실적 쥐꼬리
市, 뷰티산업 활성화 계획 수립
고사 위기 현실...회생여부 촉각
수십억원의 예산 투자에도 큰 성과 없이 ‘고사위기’ 상태인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사진)’은 인천시의 효자 제품인가?
지난 7년간 37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어울’이 투자에 비해 실적이 터무니 없는데도 또 다시 인천시가 마케팅을 강화하며 다시 투자를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물먹는 하마’로 전락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인천시와 화장품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뷰티산업을 위해 인천 뷰티산업 활성화 4개년(2021 ~2024년)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인천 뷰티산업 활성화 계획을 통해 뷰티관련 사업을 고부가 가치화해 인천지역 경제성장 동력 창출 및 뷰티 선도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현재 침체돼 있는 인천 화장품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인천 뷰티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는 지난 2014년 탄생한 인천 공동화장품인 ‘어울’의 정상화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어울’ 운영사인 ICA 조직구성 개편 및 변경협약 체결을 마치고 새로이 어울 제품(신제품·리뉴얼) 총 18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7년 동안 37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인 ‘어울’ 화장품은 예산 투자에 비해 성과 없는 실적으로 ‘고사 위기’에 놓여 있었다.
지난 2014년 인천시와 지역 10개 화장품 회사가 개발한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은 민선 6기 인천시 8대 전략산업 중의 하나로 집중 투자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운영되던 ‘어울’ 전문 매장과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있던 ‘어울’ 점포가 폐점한 지 오래다.
출시 10년도 안 된 ‘어울’은 지난해 매출이 1억원에 불과해 지난 2016년과 2017년 매출과 비교하면 1/50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61억22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으로 ‘어울’ 화장품의 매출은 형편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속에 인천시는 지난 4월 ‘어울’ 리뉴얼 제품 ‘어울 프리미엄 꿀광 마스크팩’ 출시 후 국내 종합광고대행사 ㈜컴투게더PRK와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마케팅에 협력하기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편중된 어울 지원 예산 비중을 줄이고 과거 수출에 주력하다 지난 2019년 위탁사가 바뀐 이후 내수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다고 하지만, 혈세를 투입해 살리고자 하는 어울 화장품이 회생할지, 아니면 또 다시 ‘물먹는 하마’로 전락할 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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