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중국계 자본의 인수를 앞두고 있는 매그나칩반도체가 한국과 미국 측 규제 당국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린 공시를 통해 “이번 주식 매각은 한국에서 어떠한 승인도 필요하지 않지만 한국 측 정부 당국이 거래와 관련해 질문이 있을 경우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10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가 분리되어 약 8억2800만 달러에 미국 씨티그룹벤처캐피탈(CVC) 에퀴티 파트너스와 CVC 아시아퍼시픽, 프란시스코 파트너스 등이 인수하여 미국 델라웨어주에 매그나칩반도체(Magnachip Semiconductor)를 설립했다.
지난 3월에는 자사주 전량을 중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와이즈로드캐피털(WRC)에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측의 제재도 현실화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성명을 내고 “미 재무부는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대신해 e메일을 보내 인수 관련 안내문을 제출하고 CFIUS의 공식 검토를 받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독점금지 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5월 7일 접수했으며, 시장규제국(SAMR)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며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국가핵심기술(National Core Technology) 목록에 OLED DDIC를 추가할 경우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회사는 “한국법에 따르면 OLED DDIC를 국가핵심기술로 편입하더라도 이 기술로 만든 제품의 해외 판매는 국가핵심기술의 수출이나 이전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식 매각은 한국에서 어떠한 승인도 필요하지 않지만 한국 정부 당국이 거래와 관련하여 질문이 있을 경우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