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혁 추진위원장
임용혁 추진위원장

[헤럴드경제] 일본 정부가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9일 독도에서 일본 정부 주장의 허구성을 알리고 항의하는 전 국민 규탄대회가 열린다.

7일 주최 측인 (사)우리 민족(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만행 전 국민 규탄 및 세계 고발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 4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용혁 추진위원장은 “이번 일본 정부의 올림픽 홈페이지 독도사진 게재 사건은 이전까지의 독도 영유권에 관한 허위주장과는 결이 다르다”며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확인하고, 그 현장에서 국민의 함성을 일본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독도에서 규탄대회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특히 “일본 정부가 올림픽 무대를 활용해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남기려 한다”며 심각성을 꼬집었다.

그는 “올림픽은 세계 인류가 한 울타리에서 규정과 규칙을 통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숭고한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라고 전제한 뒤 “올림픽은 국제행사로 사실상 항구적인 국제적 증명력을 갖는다. 따라서 올림픽 본부의 홈페이지 영상 등의 자료는 향후 국제적 분쟁시 무시할 수 없는 기속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일본정부의 노림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가 광복 70여년이 지난 시점이고 80년이 코앞이다”며 “향후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일본 정부의 뜻대로 국제분쟁이 되었을 때 도쿄올림픽의 공식자료로 그 지도가 제시된다면 우리에게 불리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해사기구(ICJ)에 분쟁사안으로 제안해 통상적인 국가간 영유권 논란으로 유도하고 있다. 일본이 외교력을 동원해 해결하려는 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도 행사 1년 전부터 언론과 사회단체, 정치권이 나서 한국 올림픽조직위원회의 누리집에 표시돼 있던 독도를 삭제한 전례가 있다.

당시 일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움직여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는 등의 여론을 조성해 결국 평창올림픽에 사용된 지도에 독도가 제외되도록 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우유부단한 처신도 비판의 대상”이라며 “당시 이를 주관한 일본 정부의 관방장관이 지금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독도에서 전 국민 규탄대회를 열어 대회장(문재익) 명의의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을 공개하고, ‘일본 정부의 문서를 통해 확인된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에 관한 증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제사회에 대한 고발조치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규탄대회에는 3시간 5분을 목표로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의 ‘얼음 위 맨발로 서기’ 세계신기록 갱신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는 “한국 청년이 일제 침탈 35년의 고통과 분노의 열기로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뒤이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