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 총 17만4043대 판매…전년比 66.1% ↑
3월 14만4932대·4월 15만994대 이어 신기록
美 시장 회복세에 SUV·세단 신차 호조 기대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와 신차 판매 호조가 더해져 연간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5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 증가한 총 17만404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같은 기간 59.0% 증가한 9만3745대, 기아는 75.3% 늘어난 8만298대를 판매했다. 합산 기준으로는 3월 14만4932대, 4월 15만994대에 이은 3개월 연속 신기록이다.
누적 판매 실적도 상승세다. 현대와 기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각각 34만9914대와 31만25대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1%, 43.9%의 성장세를 보였다. 합산 판매량은 48.6% 증가한 65만9939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백신 효과로 인한 시 자동차 시장 회복세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현대차/기아와 함께 실적을 발표한 6개 업체의 합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다.
신차 판매가 꾸준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차종별로는 투싼(1만8848대), 베뉴(3615대), K3(1만3323대), 스포티지(1만1035대) 등이 각각 월간 최대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현대차 아반떼는 전년 대비 159.1%, 기아 K5는 112.8% 증가하며 ‘세단 돌풍’을 주도했다. SUV 모델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며 현대차가 34.0%(5만5168대), 기아가 60.4%(4만5914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 공개한 ‘아이오닉 5’와 ‘EV6’를 비롯해 ‘벨로스터 N TCR’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생산 설비 강화와 비대면 디지털 판매 전략에도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은 “월간 총 판매와 소매 판매에서 3개월 연속 신기록을 세운 것은 커다란 성과”라며 “전 라인업에 걸쳐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조 및 공급망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신차와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특별한 딜러 전략과 강력한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