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565억달러로 두달 연속 경신

4월말 사우디 제치고 한 단계 상승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두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8위에도 다시 올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말 외환보유액’은 4564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말 4476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로 올라갔다 3월 다시 4461달러로 소폭 감소한 뒤 4월부터 두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4523억달러)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4406억달러)를 제치고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 2월에도 8위에 올랐지만 3월에 다시 9위로 떨어졌다 4월에 재도약했다. 중국(3조1982억달러)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이고, 일본(1조3785억달러)과 스위스(1조704억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은은 5월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 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상승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예치금이 294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22억1000만달러 늘었고,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도 19억8000만달러 많은 414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35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6억4000만달러)은 6000만달러 줄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