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우 김포시의원, “수도권매립지 인천만의 문제 아니다” 언급

김포 경계안 위치 제4매립장, 대체 매립지로 지정될 가능성 커

인천시 ‘쓰레기 독립’ 선언 처럼 자체 쓰레기 처리 검토 시급

김포시, 남 일 보듯 하지 말고 해결방안 등 대책마련 필요 지적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가 인천시에 이어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해결해 처리할 수 있는 과제를 안게 될 수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이 김포시 관할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 선언’으로 인해 만약 제4매립장이 대체 매립지로 정해진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포시도 인천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게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3일 김포시의회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식 발표로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오는 2025년까지 종료하기로 했다.

현재의 제3-1매립장(103만㎡)은 2025년 8월이면 포화상태로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4자협의체(환경부, 서울기, 경기도, 인천시)의 최종합의에 따라 이미 대체 매립지로 확보된 제3-2매립장 사용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약 70~80%가 김포시 경계 안에 있는 제4매립장이 대체 매립지로 정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따라 김포시는 수도권매립지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제4매립장이 관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매립장 활용방안에 대해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종우 김포시의원은 “만약,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종료될 경우 제4매립지 면적이 해당 지자체인 인천시와 김포시로 분배돼 복귀될 경우를 대비해 김포시는 제4매립장 활용방안에 대해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는 제4매립장에 대한 매립 연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 경계 내에 있는 제4매립장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김포시는 주체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이 종합적인 검토를 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포시가 오는 2035년 계획과 맞물려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로 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김포시와 인천시의 희생으로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매립하는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제4매립장 활용계획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김포시는 ▷수도권매립지 대응팀의 일시적이 아닌 항구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쓰레기 재활용, 감량, 매립, 소각 등 전처리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생활쓰레기 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제4매립장은 수도권매립장의 예비 목적으로 계획된 매립은 최대 제3-2매립장에서 사용 종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오는 2025년 종료를 선언한 인천시와 대체 매립지를 정하지 못한 서울시와 경기도 이를 총괄하는 환경부의 입장을 본다면, 인천시가 아닌 김포시에 위치한 제4매립장으로 대체 매립지가 정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잔여 부지의 최대 15%인 106만㎡ 범위내에서 추가 사용하기로 4자 협의체 합의에 따라 제3-2매립장은 110만㎡ 면적을 확보한 상태이고 제4매립장은 389만㎡ 면적이 조성된 상태이다.

또한 지난 4월까지 4개월 동안 있었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대체 매립지 시설 공모는 신청한 자치단체가 단 한곳도 없었고 서울시는 관할 구역 내에 자체 매립지 확보가 불가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4매립지의 사용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발표로 4자협의체 합의에 따른 전혀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4자협의체는 논란과 갈등 속에 서로의 양보 없는 입장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은 지난 1992년부터 사용을 시작해 2000년까지 매립이 완료됐고 제2매립장은 2000년부터 매립해 2018년까지 매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