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속, 급속, 완속충전기 부지 물색 중
기사식당 등 시민 자발적 신청도 가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급속충전기 5000기 부지 확보에 나선다.
현재 서울시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약 8400기 운영 중이다. 다양한 신차 출시 등 향후 전기차 수요를 고려해 충전 인프라를 현재 보다 60% 더 늘리는 것이다.
시는 전기차 충전기 방식 중 과금형 콘센트 방식을 뺀 초급속, 급속, 완속충전기를 중심으로 부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충전기별 설치 부지 조건이 다르다. 초급속 충전기는 옥외 약 210㎡, 옥내 층고 3m이상과 출구 높이 2.7m 이상, 주차면 10면 이상 면적, 1일 교통량이 1만대 이상인 장소 등이다. 대형주차장이나 공원, 공공기관, 주유소 등이 이에 맞다. 급속 충전기는 설치위치는 초급속 충전기와 같지만 1기 당 4㎡면적이면 된다. 기사식당이나 동주민센터, 대형쇼핑몰 등 24시간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접근성 좋은 지역이면 된다. 완속 충전기는 필요 시 바닥공사가 가능한 곳, 또는 설치면적이 부족하면 벽 또는 기둥이 있는 곳으로, 공동주택이나 업무시설 등 장시간(5~6시간) 충전이 가능한 지역이다.
시는 전기차 충전기 단속반원을 활용해 설치 가능한 부지를 찾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별도의 부지 발굴단을 꾸리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 총 20만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공약 사항으로 공용 급속충전기 5000기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시는 발굴한 부지를 환경부(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전기차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전기차 증가 추세에 맞춰 충전설비를 즉각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공동주택, 건물, 기사식당, 주차장 등 충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 법인, 사업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전기자동차 급증에 대비, 충전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으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전기차 보급을 견인하고,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