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총 21조원…2020년 말 대비 4조원 증가
1~5월 거래대금 6738억원…지난해의 52.78%
에이플러스라이프·뉴젠팜 등 안정적 성장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식시장과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장외시장 K-OTC는 해마다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이 성장하고 있다.
31일 K-OTC에 따르면 5월 28일 기준 K-OTC의 시가총액은 21조842억원으로, 2020년 말 17조438억원 대비 4조404억원(23.71%) 증가했다. 2016년 10조6592억원과 비교하면 5년 새 약 배로 규모가 커졌다.
거래대금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590억원이던 K-OTC의 연간 거래대금은 2017년 2637억원, 2018년 6755억원, 2019년 9904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엔 1조2766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이달 28일까지 거래대금은 6738억원으로 벌써 지난해의 52.78%를 기록했다.
현재 K-OTC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135개로, 지난해 말 102개보다 33개 증가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과 세제 혜택은 K-OTC시장의 성장에 힘을 실었다. K-OTC는 증권거래세 이외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데, 2018년부터는 K-OTC에서 거래되는 주식이라도 중소기업, 중견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게 변경됐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소득세라는 장외주식시장의 장애물이 완화되면서 2018년부터 K-OTC 거래대금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20년 정책과 자본시장 강세 흐름에 맞춰 K-OTC시장 역시 호황을 보였고, 2023년 금융세제 전면 개편으로 장외주식시장의 매력은 좀 더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K-OTC기업은 상장기업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정보 분석이 필요하다.
염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기업과 매출액 대비 자본적 지출(CAPEX) 비중이 높으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 중인 기업을 유망 기업으로 평가했다.
최근 3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기업으로는 에이플러스라이프, 뉴젠팜, 조인트리 등이, 매출액 대비 CAPEX 비중이 높으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 중인 기업으로는 사우스케이프, 마이다스IT, 코스텍시스, 한국체인공업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