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언급…“현 상황 바꾸려는 일방적 시도 강력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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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럽연합(EU)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화상 회의 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파에 있어 국제적 화합의 상징으로서 이번 여름 안전한 방식으로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당연히 이번 올림픽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성명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올림픽 강행’을 천명한 스가 내각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한 이들은 대만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동·남중국해의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성명은 “우리는 동·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어떠한 일방적인 시도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양안문제에 있어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과 EU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결속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의도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비핵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성명은 북한의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정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달성하는 것을 포함해 핵 비확산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향한 외교적 관여를 지지하며, 납치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향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