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민지(23)가 국내 여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또한 올시즌 치른 6개 대회에서 절반인 3승을 거두며 '박민지 천하'를 활짝 열어제쳤다.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박주영(31)과의 18홀 매치 결승전에서 3&1(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으로 승리했다. 4강전에서 지한솔(25)을 2홀 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던 박민지는 이로써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우승상금 2억원을 차지한 박민지는 시즌상금 4억 8600만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민지는 올시즌 6개 경기에서 절반인 3승을 쓸어담으며 2021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의 선수상’ 격인 대상은 물론 각종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박민지는 우승 인터뷰에서 “7번 이기면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며 “코스 안에서 죽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올해 3승이 목표였는데 다 이뤘다”며 “너무 목표를 빨리 이뤄 새로운 목표를 세우겠다. 상반기 끝나기 전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우승에 필요한 버디는 15번 홀(파4)에서 나왔다. 올 스퀘어로 맞은 이 홀서 박민지는 세컨드 샷을 핀 6m 지점에 붙인 뒤 이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6번 홀(파3)에서 상대인 박주영의 쓰리퍼트 보기로 2홀 차로 앞서나간 박민지는 도미 상황에서 맞은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맞았던 박주영은 전반에 2홀을 내줬으나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승부근성을 발휘했다. 하지만 체력 저하에 따른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영건’ 박민지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박주영은 준결승에선 정연주(29)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며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었다.3,4위전에선 지한솔이 정연주를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으로 물리쳤다. 지하솔은 루키 시즌이던 2015년 결승에 진출했으나 전인지(27)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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