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께 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 위한 디지털 증명서 시스템 마련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최소 1억회분을 올해 말까지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간)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틀째 임시 회의에서 백신 대응에 대해 논의,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 공유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이 같이 뜻을 모았다.
더불어 EU 정상들은 최근 EU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7월 1일까지는 코로나19 증명서 사용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증명서 도입을 논의해왔다. 이와 관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회의 후 디지털 증명서를 위한 IT 기반시설이 오는 6월 1일부터 준비가 될 것이며, 6월 중순까지 회원국들이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EU 정상들은 이번 임시 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 목표 달성과 부담 분담 방안도 논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EU 집행위가 관련 방안을 내놓은 뒤 다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러시아 문제에 대해서는 “EU를 향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활동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 뒤 러시아, 벨라루스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명확한 단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전날 EU 정상들은 야권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아일랜드 항공사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에 합의했다.
손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