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웅, 이준석 등과 경쟁

윤석열, 안철수 겨냥 “정권교체 위해 필요”

19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19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은 나 전 의원은 언론을 통해 20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을 밝혔다. 후보 등록일은 22일까지로, 조해진·홍문표·윤영석·주호영·조경태·김웅·김은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과 경쟁한다.

이날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용광로 같은 정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당이 변해서 더 확대되고 더 확장되고 더 많은 지역과 세대·계층이 같이 할 수 있는 용광로 같은 정당이 되면 용광로같이 또 모든 야권 후보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경선에 대해 “당내 자강론과 외부인사 영입, 두 가지 다 해야 한다”고 밝힌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을 거론하며 “당 밖의 유력 주자들이 당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여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나 전 의원은 1995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여성특보로 영입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초선의원이 됐고,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냈다.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 2015~2016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2018~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를 역임했다. 4선 중진의원이었지만, 2020년 총선에서 정치적 텃밭인 동작구 을에 출마해 5선을 노렸지만,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에게 패하며 낙선했다. 지난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는 오세훈 시장에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