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하 콜로니얼)’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콜로니얼 측 소식통을 인용해 콜로니얼이 해커들에게 암호화한 데이터를 돌려받기 위해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콜로니얼은 몸값 지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콜로니얼이 미 사법기관, 에너지부 등 바이든 행정부는 물론 사이버 보안 회사인 파이어아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피해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랜섬웨어(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공격이 ‘다크사이드’란 이름의 해커 집단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발표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다크사이드가 러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러시아 정부의 연루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고, 러시아 정부 역시 관련성을 적극 부인했다.
다크사이드도 다크웹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는 비정치적이며 지정학적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특정 정부와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다크사이드는 해킹 툴을 통해 피해자의 정보를 빼낸 뒤 이를 암호화하고, 인질로 삼아 피해자에게 20만~2000만달러 규모의 대가를 가상자산(암호화폐)로 요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콜로니얼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부터 중단됐던 송유관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