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넷스파와 폐어망 선순환 협약
설비투자도 확대…월 150t 생산 방침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효성티앤씨가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 생산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으로 만든 섬유 ‘마이판 리젠오션’을 출시하고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친환경 소셜벤처기업인 넷스파와 MOU를 체결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넷스파는 수거된 어망들을 파쇄·세척하는 전처리 과정을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전처리가 완료된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하기로 했다. 그동안 버려진 어망의 수거가 원활하지 않아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나일론 원사나 칩을 중심으로 ‘마이판 리젠’을 생산해왔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어망 확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마이판 리젠오션’ 출시와 함께 해중압설비 투자도 확대한다. 해중압설비는 어망의 불순물을 제거해 원료의 순도를 높여주는 설비다.
효성티앤씨는 올해말까지 해중압설비를 확충해 ‘마이판 리젠오션’을 월 150t 이상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그간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