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익 성장 금융그룹 최고

손병환·권준학 농협 콤비 시너지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농협중앙회 출신 최고경영자(CEO)들로 쇄신한 NH농협금융지주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신토불이’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 지주 회장과 권준학 농협은행장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은행과 비은행 등 전 계열사 균형성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농협금융의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78.4%(2657억원)로,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를 훌쩍 넘어 10.68%에 달했다건전성 지표도 개선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7%, 대손충당금적립률 141.46%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각 0.01%p, 1.45%p 개선됐다.

손병환 농협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지주 회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업계에선 디지털 금융과 전략 전문가인 손병환 회장의 경영 능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지주사 출범 당시를 제외하곤 농협 역사상 첫 내부 승진 회장인 손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전 계열사의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여기에 자산관리 부문에 강점을 지닌 권준학 농협은행장의 현장 경영도 농협은행의 이익 성장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0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935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이익 성장률이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102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증가 등으로 474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2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NH농협생명 425억원, NH농협손해보험 278억원을 달성하는 등 계열사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달 29일 홍콩 금융관리국에서 홍콩지점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았다.

권준학 행장은 “홍콩은 대중국 수출의 우회기지로 기업금융 수요가 많고 아시아 각국의 투자금융(CIB) 정보가 집중되는 만큼, 농협은행의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내실 있게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홍콩지점은 올해 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