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휠 조작 속이는 제품 팔아

컨슈머리포트 실험 가능성 입증

논란 거세지자 제품 폐기 처리

[탭테스 홈페이지 캡처]
[탭테스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로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오토파일럿을 속이는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써드파티 제조사가 나타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일 테슬라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에 사용되는 악세서리를 제작하는 탭테스(Taptes)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이나 FSD(Full Self Driving) 기능이 운전자의 스티어링휠 개입 여부를 속일 수 있는 악세서리를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테슬라라티는 이 악세서리가 컨슈머 리포트가 지적한 오토파일럿 시스템 기만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업체는 FSD 스티어링휠 웨이트 부스터(FSD Steering Wheel Weight Booster))라는 이름의 이 상품의 설명에 "당신이 스티어링휠을 제어하는 것을 도와주고 결과적으로 당신은 장거리 운전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이나 FSD이 차량을 스스로 운전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테슬라는 운전자는 이 기능들을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스티어링휠에 손을 얹고 도로상황을 주시해야 하며 돌발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티어링휠에 손을 얹지 않을 경우 해당 기능이 중단돼 운전자가 기능을 악용해 자율주행처럼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해왔다.

반면 컨슈머 리포트는 테슬라 사망사고와 관련해 무게추를 스티어링휠에 달아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가 손을 올려둔 것으로 오인하게 하고 동반석으로 이동하면 운전석에 사람이 앉지 않고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논란이 가중되자 해당 업체는 관련 제품을 홈페이지에서 내리고 모든 재고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