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서 ‘백신 1차 접종 중단’ 지시 한 적 없어

질병청이 “5월엔 2차 접종 집중” 취지로 언급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가 30일 현재 보유한 백신 물량을 18만 5000회분이라고 밝혔다. 다음주까지 접종하면 남는 재고는 5만회분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질병청으로부터 새로운 물량을 공급받고 있는만큼 이후에는 추가로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서울시가 18만 5000회분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서 화이자 1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8만회분 이상이다. 1

차·2차 접종을 한다하더라도 일주일 후까지 백신재고량은 충분하다. 5월 8일까지 기존 접종 예약하신 분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나서도, 5만회분 이상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공급은 매주 나눠서 받고 있다. 질병청이 6회차에 관련된 서울 8개 센터에 주배정하게 돼 있다. 7회차는 7일, 8회차는 5월 14일날 배정한다. 백신량은 자치구 접종률에 맞춰 질병청이 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차 예방접종의 신규 예약이 제한된 이유가 백신 부족 때문이냐는 지적엔 “서울시가 화이자 백신이 부족하니 1차 접종을 중단하라고 한 게 아니다. 고령층 백신 예약을 받지 말라고 공문을 내리거나 중단을 내린 적이 없다. 기존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백신 부족 사례는 없다”고 했다. “질병청이 (백신 관련 사항을 논의 하는) SNS 메신저에 신규 1차에 대해 제한적으로 얘기하고 올렸던 상황”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어 “4월에 1차 신규 예방접종이 전국 300만명을 달성해, 75세 이상 접종자가 3주뒤 2차 접종을 받아야한다. 5월에는 4월에 접종한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주부터 자치구별로 발생하는 백신 물량 차이를 해결하고 적극 재배정 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30일 0시 기준으로 인구수 대비 47만2376명에 대해 1차 접종을 해 4.9% 완료했다. 2차 접종은 0.3% 완료한 상태다.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은 1차 27.9% 2차는 2.3% 실시했다. 노인 시설 입소자와 이용자, 종사자는 1차 접종은 78.1%, 2차는 17.8% 진행했다. 위탁의료 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노인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은 59.9% 1차 접종했다. 경찰·소방 등은 38% 예방접종을 했다.

백신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29일 신규 59건, 누적 2307건이다. 접종자의 0.5%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의 98% 이상이 경증 사례다.

29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227명을 기록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초반 100명대로 떨어졌던 확진자가 주 중반 이후 200명대를 웃도는 패턴이 이달 들어 지속되고 있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32명이다. 관악구소재 음식점 관련(4월) 10명,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4월) 5명, 강남구 소재PC방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4월) 2명, 성동구 소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4월) 1명이다.

관악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23일 방문자가 최초 확진된 후,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18명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 시민은 17명이다. 방문자 8명과 종사자 2명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음식점 내 대화에서 발생한 비말이 종사자와 다른 방문자들에게 추가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밖에 발생 원인별 확진자는 해외 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17명, 기타 확진자 접촉 11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4명, 감염 경로 조사중 68명 등이다.

30일 0시 기준 2912명이 격리 중이고, 3만447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이 추가돼 누적 448명이 됐다. 사망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입원 치료 중 숨졌다. 사망률은 1.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