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LG전자 임직원을 비롯한 500만명 LG폰 이용자들의 이동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출시 2년이 지난 ‘LG G8’ 사용자를 비롯해, 약정 만료가 도래한 이용자들이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로 대이동을 예고했다.
변수 중 하나는 통신사들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대책이다.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은 LG 스마트폰을 쓰고 2년 뒤 쓰던폰을 반납, 신규 LG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 단말기 가격의 최대 40%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갈아탈 신규폰이 없어지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 통신사들은 보험사, LG전자, 타제조사 등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당장 2019년 3월 출시된 ‘LG G8’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약정이 만료됐지만 대응책이 발표될 때까지 갈 곳을 잃은 상태다. 2019년 5월 출시된 LG V50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가입자들도 내달 신규폰 교체 시점이 다가온다.
통신사들의 대응책 논의 방향에 따라 만약 가입 신규폰의 대상이 삼성전자 갤럭시로까지 확대될 경우, 기존 LG폰 이용자들이 대거 갤럭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동일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 문턱이 낮다는 점도 삼성폰 이동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애플의 ‘아이폰12’ 신규 색상 출시도 변수다. 통신3사는 오는 30일 아이폰12의 퍼플(보라) 색상을 새로 출시한다. 신규 프리미엄폰 수요를 대체할 LG폰이 마땅치 않았던 만큼, LG 프리미엄폰 이용자들이 신규 아이폰12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 갤럭시 외에 샤오미 등 중국 제품도 대안으로 꼽힌다.
샤오미는 올해를 한국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홍미노트1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올 하반기경에는 80만원대 5세대(5G) 통신폰까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저가 보급형 시장 뿐 아니라 프리미엄급 시장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LG폰의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