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만명 넘겨...확진 57만명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3개월 만에 2배로 급증해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27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35명이 추가돼 누계로 1만25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33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7만2384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에 3000명을 넘은 것은 5000명에 육박했던 1월 18일에 이어 14주(98일) 만의 일이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말부터 급증해 올 1월 23일 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13일 첫 사망자가 확인된 후 5000명을 넘는 데 11개월 넘게 걸렸지만, 그로부터 불과 3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
사망자의 약 80%(7825명)는 제3차 유행이 본격화한 후인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1일까지 사망한 사람을 연령대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70대 이상이 89.5%를 차지했다.
80대 이상에선 감염자의 13.9%가 사망했고, 70대의 사망률은 5.2%, 60대는 1.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80대 이상의 경우 남성 감염자는 19%, 여성 감염자는 10.9%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에 비해 적은 수이긴 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가 증가 추세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20대가 3명, 30대가 19명, 40대가 72명에 달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일본 정부 감염증 대책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최근 도쿄 등 수도권과 오사카(大阪) 등 간사이(關西) 지방에서 퍼지는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