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는 백화점 등 격주로 현장 점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2일까지 청계천, 한강공원 등 시민 이용이 몰리는 시설과 방역사각지대에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센터 시설에 대해 격 주마다 특별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인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 종합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이 기간 시는 자치구,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력해 노래방‧유흥업소의 변칙영업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도 벌인다.
우선, 시는 경찰과 함께 노래연습장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벌여 도우미를 알선하거나 주류를 판매하는 변칙영업과 이로 인해 출입자 명부 미작성,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이어지는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시내 1600여곳이 대상이다.
강남‧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이 밀집한 7개 번화가는 핵심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과태료 및 경고 처분을 내린다. 시‧구‧경찰 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추진한다.
7개 번화가 지역이란 강남(압구정·논현·신사역), 서초(강남역), 마포(홍대역), 용산(이태원), 광진(건대입구역), 영등포(영등포역), 종로·중구(종각역) 등이다.
봄철 이용객이 급증한 청계천과 한강공원 등 야외시설은 취식‧음주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청계천의 경우 청계광장~황학교를 중심으로 관할 4개 구청(중구·종로구·동대문구·성동구)과 함께 주·야간 집중 단속, 2회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센터에 대한 ‘특별점검’은 5월 1일부터 2주 간 주말마다 실시한다. 유통시설은 출입자에 대한 체온 측정 등 증상 확인 조치, 유증상자의 출입제한, 시식·시음·견본품 서비스 운영 금지, 이용객 휴식공간(휴게실, 의자 등) 미이용 등 주요 방역 수칙이 준수되고 있는 지를 살핀다.
시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발생 최대 값은 199명(3월31일) → 244명(4월7일) → 247명(4월13일) → 253명(4월23일)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주간 일평균 검사량은 3만3000건으로, 확진률 0.6~0.8을 지속 유지 중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 중이 27.8%로 확진자 10명 중 3명 꼴이다. 특히 집단감염 발생 사례 중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50% 내외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시는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한 ‘자가검사키트’의 시범도입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관련기관과 협조해 대표적인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인 콜센터와 서울복합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콜센터 관련 단체와 협의해 자가검사 키트 도입 시범실시를 논의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5월 중 서울복합물류센터 18개 업체, 6000 여명을 대상으로 자가검사 키트 시범사업 실시를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공직사회 방역 솔선수범을 위해 복무지침도 강화한다. 업무 필요성이 있는 경우 외에 친목을 위한 식사나 모임을 금지하고, 대면 회의는 연기하거나, 영상 등 비대면 방식을 우선 활용한다. 불가피하게 대면회의 개최 시 개인 간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또, 임신, 육아 공무원 등 코로나19 취약자 중심 출퇴근 시차제, 코로나19 대응 및 대민 업무 지장이 없는 범위 내 부서별 3분의 1 수준의 재택 근무제를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회식 자제를 권고하는 등 사업장 내 방역수칙 준수 강화에 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의 야외활동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별방역주간에 맞춰 서울시도 강력한 현장점검과 함께 변칙영업 근절을 위한 경찰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콜센터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자가검사 키트 시범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시설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전환하고자 하는 조치이니 다중시설 운영자와 이용자 분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