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개최

- 양자기술 R&D 투자전략 마련, 토종식물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 대덕특구 융합클러스터 조성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를 주재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를 주재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중심에 있는 양자기술 확보와 바이오소재 국산화를 위한 토종식물자원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양자 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 ▷도전적 연구개발 추진 고도화 전략 ▷자원기술 R&D 투자 로드맵 ▷R&D 우수성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다가오는 양자(Quantum)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산업‧안보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기술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강화에 나선다.

원자·전자 단위의 미시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의 기술에 접목하게 되면 현재 컴퓨터 보다 30조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해지고, 통신과정에서 정보탈취를 원천차단, 현재는 측정 불가능의 영역도 관측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투자전략에서는 2030년대 양자기술 4대 강국을 목표로 아직 초기 기술인 양자기술(양자 컴퓨팅·통신·센서) 분야의 연구기반 구축을 우선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핵심연구인력을 1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양자팹을 완공해 산‧학‧연 연구자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선사할 미래상.[과기정통부 제공]
양자컴퓨팅 기술이 선사할 미래상.[과기정통부 제공]

바이오소재 국산화를 위한 토종식물자원의 유전자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산업·연구 활용 촉진을 위한 생태계도 조성된다.

우리나라 보유 식물자원은 8073종이지만 지금껏 확보된 생명정보 빅데이터 양은 보유자원 수 대비 1%에도 못 미치고 있어, 토종자원에 대한 관리와 산업적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

재래종, 희귀종 등을 오는 2030년까지 9700여 종 이상으로 확대 수집하고, 경제‧생태적 가치가 높은 토종식물에 대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대량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대덕특구를 융합연구 허브, 미래 신산업 거점, 기술창업 전진기지로 재창조한다.

1973년 국가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연구단지로 조성된 대덕특구는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으나,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가기에는 혁신생태계와 공간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대덕특구의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인재, 사업화창업, 기업산업, 도시인프라 등 4대 전략 분야에서 8대 실행계획을 마련, 기존 자원의 전략적 활용을 우선해 재정투입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도 거버넌스를 통해 추진한다.

이외에도 민간 전문가 주도로 고난도‧임무형 R&D를 발굴 기획하는 혁신도전형 R&D 사업과 주요자원 수급 안정성 확보와 폐자원의 처리 재활용을 위한 R&D 투자 로드맵도 수립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양자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CT 인프라, 반도체 역량 등을 활용하여 민-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 양자 기술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래 전략기술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해온 대덕특구가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통해 지속 발전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