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급감에 주가도 부진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인텔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으나, 순이익 급감으로 주가 하락은 면치 못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이익 급감으로 인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하락한 모습이다.
인텔은 1분기 전년 동기와 비슷한 187억5000만달러(한화 20조9900억원)의 매출과 1% 감소한 1.3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인 매출 179억달러, 주당순이익 1.1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순이익은 3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나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PC 호황으로 개인용 컴퓨터 부문 칩 매출은 8% 증가했지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각각 20%와 29% 급감, 순이익 악화의 원인이 됐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그러나 1분기 수익성이 급감한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5.32% 떨어진 59.2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블룸버그통신 등은 인텔이 수익성이 가장 높은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하락하는 등 경쟁사들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계획을 내놓는 등 경쟁사들의 도전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에 대해 부정적 시선도 있어 대대적인 투자로 얼마나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