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개원부터 주말인 토요일에도 밤 10시까지 운영

양 제1차관, 코로나19 방역 시설 점검차… “전국에서 유일하다” 격려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피노키오어린이집 김희자 원장의 안내로 보육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피노키오어린이집 김희자 원장의 안내로 보육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말인 토요일에도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재 피노키오어린이집(원장 김희자)이 바로 그 곳이다.

전국 대부분의 어린이집들은 평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만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인천 피노키오어린이집은 월~금요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보육시설로는 독보적인 셈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지난 17일 코로나19 방역 시설 점검차 피노키오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했다.

가뜩이나 주말에도 어린이집 운영이 사실상 절실한 것이 학부모들에게는 현실인데 그렇지 못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토요일에도 야간 보육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이어서 양 차관이 이날 직접 방문하게 된 것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피노키오어린이집 김희자 원장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피노키오어린이집 김희자 원장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양 차관은 이날 방문을 통해 “대부분의 어린이집 운영을 평일 주간에만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일은 보육 원아수가 적어 평일과 같이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다”고 말한 뒤 “토요일에도 운영을 원하는 학부모 민원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곳 어린이집은 토요일에도 운영하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에 개원한 피노키오어린이집은 지금까지 토요일 야간 보육 운영을 20년 넘게 하면서 이제는 마치 전통이 되버렸다. 무엇보다도 주말에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원장은 “실제적으로 어린이집 주말 운영은 그리 쉽지 않다. 어린이 수가 적은데다가, 보육교사와 조리사 등 직원들의 수당 지급 비용 등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며 “우리 어린이집 주변에 백화점, 병원 등 주요 상업시설들이 많기 때문에 토요일에도 어린이를 맡기는 학부모들이 많아 지금까지 토요일에도 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에 종사하는 학보무와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최소한 1개동에 1곳 이상 토요일에도 어린이집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양 차관의 말에 김 원장은 “그렇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피노키오어린이집은 코로나19 발생 전 토요일에는 30명 이상 어린이들이 시설을 이용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절반으로 줄어 어린이집 운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기관의 격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