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차 선두로 무빙데이를 마친 마쓰야마의 18번 홀 티샷. [사진=마스터스]
4타차 선두로 무빙데이를 마친 마쓰야마의 18번 홀 티샷. [사진=마스터스]
마쓰야마가 마스터스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마쓰야마가 마스터스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제 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무빙데이에서 비가 온 뒤 재개된 경기에서 8홀 동안 6타를 줄이면서 선두로 나섰다.마쓰야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 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합쳐 7언더파 65타를 쳐서 4타차 선두(11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공동 6위에서 출발한 마쓰야마는 한 타를 줄이면서 11번 홀 티샷까지 마쳤다. 하지만 77분간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자 무결점 플레이로 경기를 압도했다. 11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상태였고 솔잎들 사이에 공이 놓인 상태에서 두 번째 샷을 시작했다. 나무 밑으로 낮게 기막힌 아이언 샷을 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2번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다. 파5 15번 홀에선 5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았고, 16번 홀에서는 8번 아이언, 17번 홀에서는 피칭 웨지로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마쓰야마가 11번 홀에 이어 파3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있다.[사진=마스터스]
마쓰야마가 11번 홀에 이어 파3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있다.[사진=마스터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룸에 앉은 마쓰야마는 아시아아마추어선수권에서 두 번 우승해 2011~12년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등 올해까지 10번 출전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첫 번째 출전인 2011년에는 일본의 도후쿠 지방 지진으로 오지 못할 뻔했으나 간신히 출전할 수 있었다”면서 “그 경기에서 로우 아마추어 상을 받았고, 그런 기억들이 오늘 선두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비로 잠시 쉬는 동안 마쓰야마는 “핸드폰으로 오락을 하면서 기다렸다”면서 “비가 온 뒤라 다행히 그린 공략이 쉬웠고 핀에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면서 달라진 경기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후반의 가장 좋았던 샷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15번 홀에서 핀 가까이 붙인 5번 아이언 세컨드 샷’을 꼽았다. 마스터스에 대한 기억에는 “타이거 우즈가 2005년에 16번 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은 순간과 우승하던 대회가 가장 인상깊었다”면서 “나도 나중에 마스터스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토요일에 일본의 17세 여자 아마추어 선수 츠바사 카즈타니가 제 2회째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에서 우승했다.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일본 선수 우승이면서 동시에 일본 남자로는 첫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된다. 그에 대해 “아직은 모르겠으나 내 자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짧게 포부를 밝혔다.

일본 미디어들은 우승을 앞둔 듯 긍정적인 전망들을 쏟아냈다. 일본의 알바닷컴은 이전까지 84번의 마스터스를 치르면서 마지막조 선두(동률 포함)가 우승한 횟수가 47번으로 확률로 치면 승률 55.9%에 달한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30년래에는 마지막 조가 우승한 확률이 83.3%로 올라간다”고 전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2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갔다. 로즈는 2015년과 2017년에 이 대회에서 2위로 마친 기억이 있다. 마쓰야마와 같은 조로 경기한 잰더 셔필리(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서 로즈 및, 2타를 줄인 마크 레시먼(호주), 한 타를 줄인 윌 자라토리스(미국)와 4명이 공동 2위를 이뤘다. 마쓰야마 바로 뒷조에서 공동 6위로 출발한 김시우(26)는 2타를 잃고 공동 10위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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