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저자는 벨기에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스페인 북쪽으로 스웨덴을 지나 동유럽을 거쳐 터키까지 22개국을 다녔다. 총 190일이 걸렸다. 약 200명의 도움을 받아 1만127㎞를 이동했다는 것이 저자 유환희씨의 말이다. 87명이 기꺼이 그들의 쉼터를 아무 조건없이 낯선 여행객에게 내줬다. 저자는 때로 보트에서 산장에서 트럭에서 밤을 지냈다. 히치하이킹과 카우치서핑(숙소를 요청하고 무료로 제공받는 인터넷 커뮤니티)을 통해 그동안 경비는 총 183만원이 들었다. 하루 경비가 채 1만원도 안되는 경이적인 유럽여행이었다.

‘유럽을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은 그 기록이다. 편한 길을 마다한 대신 거칠고 날 것 같은 경험에서 귀중한 가치를 얻었다. 호화로운 여정 대신 따뜻한 사람들을 얻었다. 차창으로는 그냥 지나칠 것들을, 호텔 객실에선 마주할 수 없을 것들을 몸으로 얻고 마음으로 누리는 값진 경험들이 담긴, 색다른 유럽 여행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