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금호석유화학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해소와 함께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면서 29일 금호석유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2만3500원(9.83%)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는 이날 한때 12% 상승률을 찍고 26만800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개최된 금호석유와학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박찬구 회장의 반대편에 선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건 등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되며 경영권 분쟁이 진화됐다. 금호석화 측은 주총 이후 입장 자료를 내고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짓고, 회사의 실적 및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토대를 이루었다는 평"이라고 해석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 금호석화 실적에 주목,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영권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주주들은 몇년간에 걸친 선제적 고부가화 포트폴리오 구조조정 움직임 및 최근 발표한 2차전지, CNT(탄소나노튜브),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 플랫폼 확보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실적 개선에 집중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Conviction Buy)로 제시했다.
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210% 대폭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말 순현금 7조6000억원, 내년 순현금 2조3000억원을 추정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CNT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해 성장성 확보와 추가 배당확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