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진칼 주총서 인사말

아시아나 통합체제 조기구축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

“올해 저수익 자산 매각과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 구조 개편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통합 국적항공사 탄생을 주도한 조원태(사진) 한진그룹이 올해는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시 소공동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올해 경영환경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칼은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슬기롭게 극복해온 경험이 있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 기반 확보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동레저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전 임직원도 휴업과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객기의 화물기 전환과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및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 개장 등 사업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저수익 자산매각과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구조 개편 추진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진칼은 지주사로서 항공산업 개편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 통합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강당에서 열린 대한항공 주총 인사말에서도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통합 항공사 출범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은 참석 주권 82.84%의 찬성률로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이밖에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사외이사 선임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