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이클이 금리상승 효과 상쇄할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주 하루만에 소멸된 미 ‘연준 효과’에 이번주 국내 주식 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73%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38% 올랐다. 파월 의장의 발표 다음날인 18일에도 전날에 비해 3.66% 오른 이후 이틀 연속 상승을 보였다.

향후 경기 사이클을 시사하는 장단기 금리차인 10년물과 2년물 격차(스프레드)는 확대됐고, 수익률곡선은 2015년 이후 가장 가팔라진 상태다.

진정 기미를 보이던 미국 국채 금리가 재급등한 배경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금리 상승을 견인한 강한 경기 기대감과 물가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주 일본은행이 10년 국채 금리 변동 허용범위를기존 ±0.20%에서 ±0.25%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의 조기전환우려가 금리 불안을 재차 촉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경기사이클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금리상승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상승으로 나스닥지수의 조정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다우지수는 금리상승에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관건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인데 이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 물가상승이 일시적 현상임이 확인되기 전까지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 달러화지수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점, 금리 급등이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물가압력이 확대될 리스크가 없다면 강한 성장사이클이 금리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