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ABC와 단독인터뷰에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에게 제기된 성적 비위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쿠오모 주지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쿠오모 주지사를 둘러싼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 국면에서도 신중론을 견지해왔다. 이런 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사가 계속되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아는데,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조사에서 확인되면 그는 사퇴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내 생각엔 그는 기소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4일엔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쿠오모 주지사가 사퇴해야 보느냐’고 묻자 “조사가 진행 중이니 무슨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 비서와 보좌관 등 현재까지 총 7명의 여성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공화당 뿐만 아니라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이 분출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이같은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