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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사업 효성중공업 등

계열사 체질 개선 효과 본격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선제적 투자와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효과로 지주사 및 계열사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주사인 효성은 물론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의 주가가 최근 일제히 우상향하며 효성그룹 주가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지주사 산하 4개 계열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약 12조3574억원, 영업이익은 약 40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세계 주요국가 생산시설의 셧다운과 전방산업 부진 등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해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한다”며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룹의 정점인 지주사 효성은 자회사들의 투자와 신사업이 구체적으로 실행되면서 주가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은 주당 5000원의 고배당 기조를 올해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경영과 효성캐피탈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키로 했다.

지난해 매출액 5조1616억원, 영업이익 2666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문화의 확산과 함께 효성그룹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8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전세계 45%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2조3946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요 글로벌 자동차 생산공장 셧다운은 타이어코드와 안전벨트, 에어백용 섬유 등 자동차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효성첨단소재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효성첨단소재의 OPW(One-piece Woven)에어백이 아마존의 완전자율주행차량 로보택시에 2022년부터 적용된다는 소식도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조9840억원, 영업이익 441억을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한 차입금 상환, 부채감소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또 오는 2023년까지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여㎡(약 1만여평)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고, 액화수소 생산과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효성화학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일회용 포장용기에 쓰이는 페트(PET)필름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편광필름(TAC)필름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1조8172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PET와 TAC필름의 수요와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의 수요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4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