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가격 반등 올 2분기 전망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12.1조
내년 21.3조 등 2018년 뛰어넘을 듯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D램 가격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라가고 있다. D램뿐만 아니라 낸드 가격도 올 2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무게가 실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DRAM 현물가(8Gb 2400Mbps)가 저점 대비 75% 상승하는 등 D램 가격 상승 속도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현물가와 고정가의 괴리가 33% 확대됐고 재고자산 회전율은 지난 사이클 상단의 44%에 불과하다”며 “이는 D램 고정가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분기별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을 1분기 +7%, 2분기 +10%, 3분기 +14%, 4분기 +9% 등 기존 전망보다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낸드 또한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발생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위원은 “올 1분기 낸드 수요 빗그로쓰(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 증가율)는 +10%로 예상된다”며 “2011년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빗그로쓰가 동반 증가한 경우는 없는 등 낸드 가격은 올 2분기 반등하기 시작해 3분기부터 강하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려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2조2000억원, 내년 2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1%, 29.4% 증가한 수치다.
최 연구위원은 “이번 상승 사이클의 실적 고점은 내년 2분기로 예상된다”며 “DDR5 전환, 낸드 더블 스택 적용 등 공급 제약 심화로 내년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고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