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올해 스위치 차기작에 삼성 OLED 장착” 보도, 양사는 답변 거부

현재 닌텐도 LCD공급은 샤프·JDI가 맡고 있어

“삼성 OLED 장착은 기기 업그레이드 강력한 증거” 분석 잇따라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홈페이지]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닌텐도 스위치’의 차기 콘솔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급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 ‘게임 동맹’을 맺는 게 아니냐는 업계 분석도 제기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올해 안에 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탑재한 차기 스위치 게임 콘솔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핵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디스플레이가 7인치, 720p 해상도의 OLED 패널 양산을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목표로 잡은 최초 물량은 월간 100만개가 조금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된 디스플레이는 7월께 (차기 콘솔) 조립을 위해 출하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닌텐도는 일본 회사인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JDI)로부터 LCD를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닌텐도 차기 스위치 모델의 디스플레이에 삼성OLED 패널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삼성과 닌텐도 측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8000만대를 넘어서며 닌텐도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경쟁 기기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가 지난해 신형 콘솔을 출시하면서, 닌텐도 역시 차기작 출시에 대한 압박이 커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삼성의 이번 참여는 닌텐도가 올해 콘솔 업그레이드에 대해 대규모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현재 판매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HD 6.2인치 LCD 디스플레이이고,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HD 5.5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있다. 7인치로 화면이 커지는 신형 OLED 디스플레이는 확실한 업그레이드 카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