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 등까지 대대적인 조사 착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 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을 4일 발족하고 3기 신도시 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관계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토지거래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도개발공사, 서울시, 경기도, 인천, 광명, 고양, 남양주, 부천, 과천, 하남, 안산 시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신도시 땅투기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을 발족하고 전수조사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 거래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하자, 하루 만에 곧바로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합동조사단은 총리실을 주축으로 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다. 단장은 최창원 국무1차장이 맡는다. 정 총리도 이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지시했던 만큼 직접 전수조사 상황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만큼 관련 지자체로 전수 조사 범위를 대폭 넓힌다. 전수조사 대상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도개발공사 등 관계공공기관뿐 아니라 3기 신도시가 있는 경기 남양주·고양·하남·안산·과천·부천·광명·시흥, 인천 계양구 등 해당 기초단체 공무원까지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지역은 아니지만 함께 수도권을 구성하고 있는 서울시도 포함, 조사 대상을 수도권 전역 지자체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빈틈없는 조사를 위해 조사 범위도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택지 개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부서라면 모두 전수조사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단은 전수조사 대상 기관 및 부서·직원 범위를 확정한 뒤 직원과 그 가족의 토지 거래 여부 등을 최대한 신속히 조사하고, 관련자 수사 의뢰 등의 조치에 나선다.
정부 한 고위관계자는 “3기 신도시 해당 기초단체까지 전방위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관련자 수사 의뢰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