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미시시피州,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사업장 전면 재가동

미시간·오하이오州, 백신 보급 따라 봉쇄 부분 해제 조치

바이든 “오는 5월 말까지 美 성인에 충분한 백신 보급 가능” 강조

그렉 애보트(왼쪽) 미 텍사스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 미시간 주지사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봉쇄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AP]
그렉 애보트(왼쪽) 미 텍사스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 미시간 주지사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봉쇄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은 것과 동시에 신규 확진자 수까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미국 각 주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하고 사업장을 완전히 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봉쇄 완화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주 중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보트 주지사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 해제와 모든 사업장에 대한 100% 재가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애보트 주지사는 “약 6개월에 걸쳐 사업장이 50~75% 수준으로 운영되며 많은 텍사스인들의 취업 기회가 줄었다”며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제적 고통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트윗을 통해 오는 3일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명령을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이 전면 재가동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봉쇄 조치에 대한 부분 해제에 나서는 주도 늘고 있다.

[월드오미터]
[월드오미터]

그동안 고강도 봉쇄 조치를 취해온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식당과 술집 수용인원을 기존 정원 25%에서 50%로 확대하고,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양로원에 대해선 1인당 2명까지 방문을 허용토록 조치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이날 새로운 공중보건명령에 서명, 마스크 의무 착용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결혼식·장례식 등에 대한 300명 이하 집합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행사장 내 관중 수도 기존 정원 25%에서 30%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미 연방 보건당국이 공공보건규제에 대해 급작스럽게 해제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앞서 로셸 왈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권장했던 공중 보건 조치들을 주 당국들이 완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각 주의 발 빠른 경제 재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움직임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EP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EP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5월 말까지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시한 7월 말보다 두 달 앞당겨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