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11번가·현대캐피탈 협력

6개월치 ‘미래 선정산 서비스’도

#. 11번가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A씨는 제품 판매 후 정산까지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제품 가격이 고가인 탓에 늘 목돈이 필요하지만, 정산이 늦어 재고를 준비할 여력이 쉽지 않다. SK텔레콤의 ‘11번가 선정산 서비스’를 가입한 후, 정산금의 80%를 30분 만에 입금 받을 수 있게 됐다.

11번가 소상공인에게 정산 금액을 미리 선지급해주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11번가,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자동 선정산’과 ‘미래 선정산’ 서비스를 25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1번가 소상공인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의 운영자금을 제공하는 기존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확대한 것이다.

우선 ‘자동 선정산’은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한 물품을 판매자가 발송 완료하면, 구매 확정 대기 상품의 판매 금액 80%를 매일 자동으로 사전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2개월 연속 월 매출 30만원 이상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월 0.1%의 이용료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최초 3개월 간은 이용료가 무료다. 1년 약정 후 자동 갱신된다.

‘미래 선정산’은 판매자의 최장 6개월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매출을 한 번에 지급해주는 서비스다.

70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온라인 신청 당일 입금이 이뤄진다. 판매자 개인신용평점에 영향을 주지 않아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이용료는 월 0.46% 수준이다.

‘미래 선정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중소 판매자는 11번가 홈페이지에서 셀러회원 인증 후 안내에 따라 현대캐피탈 신청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4시간 온라인으로 3분이면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한 당일 30분 내에 금액이 지급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정보 활용에 동의한 중소 판매자의 ▷매출 ▷정산 ▷주문 취소 및 반품 이력 ▷구매자 리뷰 ▷고객 응대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 평가 방법을 보완하는 모델 ‘셀러 스코어’를 개발했다.

‘셀러 스코어’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금융 정보 기반 신용 평가의 보완 및 대안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Data Co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향후 다른 금융, 커머스 기업과도 협력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