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플랫폼 적용한 실내공간 호평 잇따라
복고풍 색상엔 의견 엇갈려…“밋밋할수도”
높은 충전 효율ㆍ외부 전력 활용성 기대감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년간 공들여 개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들이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오닉 5’는 지난 1975년 출시된 현대 ‘포니’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광활한 실내는 이동수단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의 혁신이란 평가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TTAC(The Truth About Cars)는 “아이오닉 브랜드 스타일링 부서의 또 다른 승리”라며 “변속기 터널 등 내연기관의 구조가 제외된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통풍이 잘되는 넓은 내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카버즈(Carbuzz)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주자인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테슬라를 상대할 준비가 되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모델 Y’보다 경제적인 가격과 출시 이후 운전 편의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면 테슬라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니를 떠올리게 하는 시그니처 색상이 아닌 일반적인 색상을 적용했을 때 디자인적인 매력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카스쿱스(Carscoops)는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공개 행사에서 ‘아이오닉 5’는 복고적인 느낌이 강조됐다”면서 “하지만 전통적인 색상이 적용된 모델을 본다면 미학의 강도가 약간 줄어든다”고 평했다.
오토블로그(Autoblog)는 검은 색상의 ‘아이오닉 5’를 게재하고 “해당 모델엔 무광택 차콜 블랙 플라스틱 대신 은빛이 번지는 회색 색상이 적용된다”며 “턱시도를 입은 듯한 인상으로 기존 검은색 페인트와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캐나다 매체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은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오닉 5’가 800V 충전과 400V 충전을 동시에 허용한다는 것”이라며 “페트로 캐나다(Petro-Canada)가 캐나다 전역에 설치하는 350kW 충전기를 포함해 고속 충전소에서 제공하는 높은 용량의 인프라를 두루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가 개발 중인 전기차 플랫폼을 위한 무선 충전 애플리케이션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탑기어(TopGear)는 “최대 3.6kW의 전력을 공급하는 220V 플러그와 외부 충전 포트가 공존하는 데다 배터리 팩에 추가 부스트를 제공하는 태양 전지판 루프는 최대 205와트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전압이 높을수록 충전 효율이 향상되고 열 손실이 줄어든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인사이드EV(INSIDEEVs)는 “‘아이오닉 5’의 충전 단자를 활용하면 문명과 단절된 캠핑이 아닌 현대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며 “심지어 전기 오븐, 냉장고, 사운드 시스템, 홈 시어터, 러닝 머신까지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