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세계 주요국은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적절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팬데믹 관련 국제 조약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각국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는 팬데믹에 대한 국제 조약에 뜻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이 중국에서 조사를 벌였지만 중요한 자료를 중국 측이 제공하지 않아 미국과 영국이 우려를 표명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두 나라 정상이 한 목소리로 중국을 압박한 데 이어 자료 공개를 의무화하는 ‘국제적인 틀’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존슨 총리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원하는 조처가 있는지 묻자 “세계가 볼 필요가 있는 건 동물성 전염병을 둘러싼 데이터 추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일반협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투명성에 대한 공동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봤던 매력적인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는 팬데믹에 대한 글로벌 조약 제안”이라며 “서명국은 보유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우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규명할 수 있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조약 체결이 현명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영국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이다. 존슨 총리는 팬데믹에 대한 세계적 대응 노력을 이끌 생각이다. 팬데믹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로이터는 그러나 지난주말 나온 G7 관련 성명에선 투명성에 대한 조약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원과 관련한 투명성 부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증거가 우한(武漢)에서 질병이 시작됐다는 걸 지목하고 있다는 게 상당히 명백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가능한 한 많이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