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현대중공업이 3분기 매출 12조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4606억원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저선가 물량 비중이 확대되고, 세계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부문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은 조선과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 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과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어려운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일수 증가로 공사손실 충당금 4642억원을 포함한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 충당금 5922억원을 포함해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해 매출은 1조2041억원로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103억원으로 전분기 3740억원에 비해 손실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주 및 고객, 시장에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드려 안타깝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예측 가능한 손실 요인을 모두 반영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 취임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개혁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4분기에는 약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