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술 분야서도 미국에 도전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전날 오후 7시 52분(현지시간)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전날 오후 7시 52분께 톈원 1호가 궤도 진입을 위한 엔진 감속을 시작해 약 15분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톈원 1호는 화성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서 화성 주위를 돌고 있다.

앞으로 톈원 1호는 카메라와 입자분석기 등을 이용해 화성을 탐사하게 된다.

CNSA는 "톈원 1호는 한 번의 임무로 궤도 진입, 착륙, 탐사 등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중국이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를 완료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톈원 1호는 중국 최대 운반 로켓 창정(長征) 5호에 탑재돼 지난해 7월 발사됐다.

화성 탐사는 달 뒷면 착륙에 이어 중국이 미국을 우주 기술 분야에서 능가하기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프로젝트다. 수억명이 대이동하는 춘제 연휴 전날 중국의 '화성 궤도 진입' 성공 소식은 중국 전역에 연휴기간 내내 화제가 될 전망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최고 지도부와 함께 전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춘제 하례회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노력하자는 대국민 메시지를 보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모든 민족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동포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의 성공을 위해 매진하자고 독려했다.

시 주석은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되며 겸손하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와 탈빈곤, 핵심 과학기술 발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성공을 선전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소(牛)'의 해로 중화 문화 속에 소는 근면, 분발, 힘의 상징이라면서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 새로운 휘황찬란한 발전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