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회 예상에도 최근 주가 25% 급등

우버, 배달 급증·인수 효과 기대에 ‘상승’

리프트, 수요 증가 예상에 회복세 전망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의 시세 전광판에 비친 우버의 로고. [연합]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의 시세 전광판에 비친 우버의 로고. [연합]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휘청였던 차량공유 대표주자 우버와 리프트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9일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리프트와 우버는 각각 오는 9일(현지시간)과 10일 실적을 발표한다.

두 기업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모빌리티 건수가 급감하면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버는 배달 수요 증가로 피해 규모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우버의 지난해 4분기 모빌리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1% 낮아진 66억 달러로 추산된다. 반면 배달 규모는 같은 기간 129% 뛴 1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리프트 역시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모빌리티 매출이 전년 대비 45% 떨어진 5억5600만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주가는 연일 오르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는 8일(현지 시간) 각각 59.29달러, 53.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각각 25.7%, 24.4% 상승한 수치다. 주가 상승은 올해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우버는 올해 배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배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인수한 배달로봇 스타트업 ‘포스트메이츠’와 주류 배달업체 ‘드리즐리’와의 시너지까지 예상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그 앤뮤트 JP모건 연구원은 “모빌리티 분야는 올해 상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엔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모빌리티 분야의 예약 규모는 전년 대비 51% 상승한 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배달 규모도 전년 대비 50% 오른 4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연구원도 “우버의 올해 예약 규모가 지난 2019년에 비해 여전히 8% 낮지만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손익평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8달러로 높였다.

리프트도 올해 코로나 사태가 안정 추세로 접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리프트의 올해 매출은 38% 늘어난 32억달러로 예상된다.

스테판 주 크레딧 스위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봉쇄정책 여파로 리프트의 실질적인 성장은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야 나타날 것”이라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대유행이 차량 공유의 수요 분포를 넓힐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66달러를 제시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