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10도 이상…남부지방 15도까지 올라

맑은 날씨에 일교차 커…안개·연무 등 교통 안전 유의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7일 불광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7일 불광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교차가 큰 탓에 서해안 등 지역에 잦은 안개가 예상돼 교통 안전과 항공기·선박 등 운항에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설 연휴의 기상 정보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4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권과 경남권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관은 “찬 공기의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경우 14일 오후 제주와 남부지방 외 지역에서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기간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2~6도 높은 따뜻한 날이 많겠다. 특히 오는 12일과 1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고 남부지방에는 15도를 넘어서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는 14일은 낮 최고기온이 전날인 13일보다 3도 가량 낮아지는 등 점차 기온이 떨어져 16일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대체로 맑은 탓에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 영향으로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일부 지역에는 안개가 연무로 남아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안개로 인한 습기가 도로면에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수 있다”며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풍 계열의 바람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도 등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져 건조 특보가 지속되거나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은 제주 남쪽 먼 바다를 중심으로 최고 3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