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선거사기 공모·범죄청탁, 선거업무 고의적 간섭 등 위반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지아주가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압력을 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의 월터 존스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에게 가한 압력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개시한다”며 “향후 절차는 주 법무장관에 맡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래펜스퍼거 국무장관과 무려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표를 다시 계산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음날 “1만1780표를 되찾길 바란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래펜스퍼거 국무장관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형사 범죄다. 당신은 그대로 놔둬선 안 된다. 그것은 당신에게 큰 위험”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사책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대통령님,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검사했고, 세 번 스캔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선거사기 공모, 선거사기 범죄청탁, 선거업무 수행에 대한 고의적 간섭 등 최소 3개 이상의 조지아주 형사선거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조지아주의 수사 추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동안 형사소추 면제란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특권이 사라진 이후 직면한 법적 위험의 단적인 예”라며 “사업 거래에 대한 맨해튼 지방 검사의 수사 외 에도 민사소송을 포함에 십여건의 법정 공방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수사와 법정 공방들에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 반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