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7일 검사장급 간부 인사 발표
이정수-심재철, 남부지검장-검찰국장 맞바꿔
공석이던 대검 기조부장에 조종태 춘천지검장
춘천지검장에는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연루돼 수사 업무에서 배제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도 인사 대상에서 빠졌다.
법무부는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9일자로 단행했다. 박범계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다.
이번 인사는 승진 없이 4명의 검사장에 대한 자리 이동만 이뤄졌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그 동안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결원을 충원하고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보직 인선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 차원의 최소한 규모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남부지검장이 자리를 맞바꾼다.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정수 현 서울남부지검장이, 남부지검장에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일 오전 돌연 사표를 낸 박순철 당시 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인사 이동했으나 만 4개월도 채우기 전에 다시 자릴 옮기게 됐다.
지난해 8월 검찰 인사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던 심 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옮겨 라임자산운용펀드 관련 의혹 사건 등 수사 지휘를 맡는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에서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 현장 보고를 받아 논란이 일었고, 징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가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빠졌던 인사다.
공석이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조종태 현 춘천지검장이 기용됐다. 조 지검장은 2019년 ‘김학의 특별수사단’의 부단장을 맡았다. 같은 해 7월 광주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되면서 검사장급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1월 춘천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춘천지검장은 김지용 현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맡는다.
검찰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성윤 현 지검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 지난해 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인사 때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릴 옮긴 후 1년이 지났지만, 전국 최대 규모 지방검찰청 지휘를 계속 맡게 됐다. 한 검사장은 당분간 계속 비수사 보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남는다.
이번 인사 전 윤 총장은 박 장관과 두 차례 만남 과정에서 이 지검장의 이동과 한 검사장의 일선 청 이동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인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