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청주·이천 노사협의회 앞두고 공식입장문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SK하이닉스 노사가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을 놓고 4일 협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기술사무직 노조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첫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날 오전 ‘셀프 디자인 적용 및 2020년 성과급 지급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문제는) 단순히 금액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명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은 기준과 절차를 무시한 회사의 행태가 문제이며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이 사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과급 지급 과정에 있어 제도와 절차상 투명성의 문제가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이는 근본적으로 평가 보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지 못한 채 투명하지 못하게 운영한 것이 문제로, SK가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실상 작은 돈으로 구성원을 소모품처럼 생각하기에 발생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PS지급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 ▷노노갈등 유발말고 사무직 지회와 대화할 것▷ 셀프 디자인 제도 폐지할 것 ▷평가 보상에 대한 차등을 폐지할 것 등 4가지를 요구했다.
SK하이닉스는 복수 노조로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2018년 9월 결성된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가 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번 문제해결을 위해 청주와 이천 전임직 노조만 참여해 협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평가와 보상에 대한 차등이 기술사무직에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와대화를 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 사측과 한국노총 산하 생산직(전임직)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1시반께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각각 노사협의회를 진행한다. 협의회에서는 PS 산정기준 및 공개범위, 최태원 SK그룹 회장 반납 연봉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사협의회는 전임직 노조가 대화를 요청했고 이를 회사 측이 수락하면서 결정됐다”면서 “원만한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