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등 주가 잠잠

경기낙관·부양책 기대 ↑

유가 52주 신고가 경신

미국의 민간인 봉사단체 '가디언 에인절스'의 창립자인 커티스 슬리와가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파크에서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싼 헤지펀드의 행태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미국의 민간인 봉사단체 '가디언 에인절스'의 창립자인 커티스 슬리와가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파크에서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싼 헤지펀드의 행태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기술주 및 소매업체들이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대형주들의 호재가 계속되고 게임스톱 사태도 안정되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12포인트(0.12%) 오른 3만723.60에 마감했다. 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10%) 상승한 3830.17에 거래를 마친 반면, 우량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포인트(0.02%) 내린 1만3610.54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미미하게 내린 반면 다우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너지주와 금융주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앞질렀다. 이는 아마존의 영향이 컸는데, 아마존은 분기 매출이 처음 1000억달러를 넘는 등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금의 아마존을 일궈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올 3분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히자 2% 밀렸다.

미국 개미들이 집중 공략했던 저가 종목들은 폭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60% 추락했던 게임스톱은 3% 반등했고, MC 영화체인 15%, 코스 28%, 블랙베리 4%, 익스프레스 5%씩 각각 상승했다.

현재 미국 주가가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17만4000명 증가해 예상치 5만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업체들의 성장세도 가속화됐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전날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들과 만나자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E Trade 금융그룹의 투자전략 담당 전무이사인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지난 몇 주 동안 주식시장에 큰 소음이 발생했기 때문에 탄탄한 경제판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단일 종목에 대해서는 과열 조짐이 있을 수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경기가 탄력을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426.4원을 기록했다. [연합]
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426.4원을 기록했다. [연합]

한편 이날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년 만에 최고수준을 이어갔다. 미국 원유재고가 거의 1년 만에 최저로 내리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1.7% 뛴 배럴당 55.69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전날 가파른 하락 이후 반등하며 0.1% 상승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달러(0.1%) 상승한 1835.10달러에 마감했다. 은값도 1.8% 상승했다.

홍승희 기자